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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바람

케레타로 수제맥주집 <Brewer Gastro Pub>

by 몬떼꼬레아나 2025. 4. 25.

José María Arteaga 55, Centro, 76000 Santiago de Querétaro, Qro.
 
케레타로 도착해서 호텔미라지에 짐을 풀고 근처 수제맥주집을 찾았다. 우버를 탔는데 입구까지 가지 못하고 대로변에 내려주는 바람에 지도를 보고 찾아 걸어갔다. 일방통행로인데도 차량진입을 막고 있었다. 세마나 산타기간이라 성당주변이 붐벼 통제하는 모양이다.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 이곳은 다행히 영업 중이었다. 독일의 어느 맥주집 같은 분위기. 작지만 주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다 . 전체적으로 그린그린했고 수입맥주캔에 꽃을 심어 장식한 벽이 아기자기했다. 주방 화로에서 뜨끈뜨끈한 피자가 구워지고 있었다.  서비스로 팝콘이 먼저 나왔고 주문한 순서대로 맥주와 피자가 나왔다. 바베큐 소스에 버무린 알리타스도 바로 나왔다. 가격 착하고 맛은 고급스러워 만족했다.
 
여유있게 밤길을 걸었다. 가족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대로변에서 우버를 기다리는데 버스 정류장 불빛이 환했고 따스했다. 오랫동안 아늑하고 편안한 도시의 밤이었다.